올바른 손씻기 손 제대로 씻는 방법

세계 각국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9%만이 배변 후 비누로 손을 씻고 있다고 하네요. 생각 보다 적은 수치에 깜짝 놀랐는데요.  손씻기 실천에 있어 국가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저개발 및 중진국에서는 약 13~17%로 낮은 반면, 선진국에서는 42~4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2005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비누로 손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이 17%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26.2%로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합니다.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국민들의 인식과 실천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정확한 손씻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합니다.

 

 

■ 손씻기 란 무엇인가?

손씻기(Hand Washing)는 일반 비누나 항균 비누를 사용하여 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손씻기는 단순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넘어서, 예방접종과 함께 감염병 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최근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의 50~70%, 폐렴, 농가진, 설사병의 40~50% 이상은 올바른 손씻기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 감염병을 전파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손씻기가 감염병 예방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이를 ‘자가예방접종’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 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손씻기의 효과는 손의 오염 상태, 비누의 종류와 양, 사용되는 물이 흐르는 물인지 고여 있는 물인지, 그리고 손 씻기 후의 건조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손씻기 방법이 가장 우수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각 국가나 전문가마다 권장하는 손씻기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에서는 국민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하여 준비와 마무리 과정을 나눈 6단계 손씻기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비누로 손을 문지르는 6단계 과정은 시간이 길수록 좋지만, 대략 15~30초 정도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세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약 20초 동안 손을 구석구석 씻을 것을 권장합니다.

시계나 타이머가 없다면, 손을 씻는 동안 ‘생일축하 노래’를 두 번 정도 흥얼거리는 것이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좋은 팁이 될 수 있습니다.

 

■ 손 위의 미생물

위에 적힌 것처럼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실천하지 않았다면 보기에는 손이 깨끗해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많은 병원성 미생물이 손에 남아있을 수 있어 위험하므로 꼼꼼하게 손씻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 올바르게 손 말리는 방법은?

손씻기 후에는 종이타월 한 장을 사용해 손의 물기를 제거하고, 그 종이타월로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마무리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는데요. 병원성 미생물 제거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손바닥과 손가락은 손을 가만히 두고 핸드 드라이어로 건조할 때 병원성 미생물이 가장 많이 감소하며, 손가락 끝은 종이타월을 사용할 때 가장 크게 감소한다고 하네요. 참고하셔서 외부에서 손씻기를 하고 난 후에 핸드 드라이어로 건조하고 난후 손가락 끝부분만 휴지로 닦아내시는 것을 생활화 하셔야겠습니다.

 

물과 비누가 없다면?
비누와 흐르는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60% 이상의 알콜을 포함한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주요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손세정제는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는 거의 없으며, 모든 병원성 미생물을 없애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을 씻는 것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손에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오염물이나 기름기가 묻어 있는 경우, 손세정제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